일본회사 면접 및 합격 후기 준비과정,면접질문 등!


1. 면접 준비 과정

일단 이력서를 넣기 전 구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회사들을 노션을 사용해 표로 정리했습니다. 일단 저는 당시에 한국에 거주 중이었기 때문에, 일본으로 직접 가지 않아도 면접을 볼 수 있는 회사들을 1차로 필터링하였습니다. 온라인 면접 가능 여부가 대부분 구인 사이트에 표기가 되어 있으나, 표기되어 있지 않는 경우 회사에 메일을 보내어 온라인 면접이 가능한지 확인하였습니다. 그 후 평균잔업시간, 연봉, 복리후생, 휴일 등등을 비교하여 괜찮아 보이는 회사를 5개만 추려내어 해당 회사 5군데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그 후 회사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기업소개나 서비스소개, 채용란을 보며 어떤 회사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역질문을 준비하였습니다. 역질문이란 일본에서 면접을 볼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아래에서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력서를 넣기전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2.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들

일본기업에 이력서를 넣기 전에 한국기업에서도 여러 번 면접을 보았는데, 한국과 일본의 질문내용이 크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 한국
한국에서는 제출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의 기술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MSA구조를 채택하여 컨테이너 환경을 이용하여 쇼핑몰 사이트를 구현하고 배포한 포트폴리오를 제출을 했을 때, MSA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다거나 어떠한 트러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을 하였는지, 실제 배포하고 운영해보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지, 어떻게 해당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는지 등의 질문이었습니다. 또한 기초 CS에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숙달되어 있고 들어와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일본
일본에서는 이력서 내용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묻기보다는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 만약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어떤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맡게 되면 어떤식으로 일을 할 것인지, 장래에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지, 그러한 미래를 위해 공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등 앞으로 어떻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또한 외국인인 만큼 왜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지, 일본어 능력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보통 면접의 흐름은 회사쪽에서 회사소개를 먼저 해주고, 다음 지원자쪽에서 자기소개, 그 후 지원자에게 회사쪽에서 질문을 하고, 그 후 회사에 궁금한점(역질문) 순서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질문 예)
・ 한국에서 일본기업에 지원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일본어는 언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하셨나요?
・ 지금까지 경험해보신 기술과는 다른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시는 편인가요?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당사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점이 좋다고 생각하셨나요?
・ 이력서에 기재된 XX프로젝트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커리어패스는 어떻게 되나요? 10년후에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싶으신가요?
・ 커리어패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3. 역질문이란?

역질문이란 회사에서 지원자쪽에 질문을 한 뒤, 반대로 지원자가 회사에 궁금한 점을 묻는 것 입니다. 보통 지원자에 대한 회사쪽에서의 질문이 끝난 후, 면접관이 뭔가 궁금한 사항은 없나요? 하고 물어보기 때문에 그 때 역질문을 하시면 됩니다. 역질문을 통해서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좋은지, 회사와 맞는 인재상인지 등을 판단하기때문에 역질문은 필수입니다. 미리 사전에 구인정보나 회사사이트를 조사하여 역질문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으며, 회사쪽에서 회사 소개를 하면서 미리 준비한 질문과 겹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소 5개는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또한 회사소개에서 들었던 점을 기억하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 역질문을 추가로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회사소개부분의 내용을 제대로 듣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질문할 내용은 없습니다」 처럼 역질문을 하지않고 넘어가버리면 마이너스 이미지가 되기때문에 역질문은 일본기업 면접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회사 사이트에 이미 나와있는 내용을 질문하거나, 회사소개 시간에 이미 설명을 해준 내용을 질문 하는 등의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미리 회사에 대해 조사를 해두고, 회사소개시간에 설명해주는 내용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질문을 하게 되므로써 나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될까? 하는 점을 염두해두고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회사에 들어간 뒤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 곤란해질 수 있으므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미리 면접시에 질문해두면 입사를 할지 말지 고민할 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합격후기

저의 경우 5개의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고 5개 기업 모두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3개의 회사에 합격하였습니다. 5개의 회사 모두 동일하게 면접의 경우 이력서제출 > 1차 면접 > 2차 면접 > 합격/불합격 연락 순의 흐름이었습니다. 이력서 제출시부터 마지막 합격/불합격 연락까지 1개월 ~ 1.5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합격후에도 비자발급까지 약 2달의 시간정도가 걸리므로 일본에 언제쯤 가고 싶다 라고 생각중이신분이 있으면 3~4개월전에 이력서를 넣고 준비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보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것은 일단 일본어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과 역질문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불합격하게 된 2개의 기업의 경우 역질문을 제대로 못하였는데 역시나 떨어지게 되었고, 역질문을 적극적으로 잘 했던 기업 3군데에는 모두 합격하였기 때문에 역질문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은 모두 일본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외국인이라서 어느정도 존경어, 겸양어가 되지않는 부분은 이해해주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두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합격후 비자를 발급 받는 과정까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일본으로 취업을 준비중이신분들 모두 힘내셔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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