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회사 취업준비! 준비과정,이력서,확인사항 등
1. 일본취업을 결심한 계기
제가 일본에서 취업을 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쭉 했었습니다. 한국도 정말 좋은 나라이지만, 해외에서 생활하고 일을 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다른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취업을 하게 되면 외국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쭉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많은 외국 중에서도 일본을 선택했던 것은 예전부터 일본드라마를 좋아하고 자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 조금 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언어교환 앱을 통해 일본인 친구도 사귀고 있었던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흥미를 많이 갖고 있었던 것이 일본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취업 전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해서 합격을 했기 때문에 일본으로 갈 기회가 생기긴 했었지만, 당시 코로나가 만연했던 상황이라 일본으로 가기 힘들어서 결국 일본에 가지 못하고 워킹홀리데이는 기간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취업 때는 꼭 일본으로 가자고 스스로 결심했고 일본어 공부, 취업 준비등 여러 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2. 일본 취업 준비과정
일본 IT관련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먼저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먼저 하였습니다.
① 관련학과 전공(2년제 이상) 또는 정보처리산업기사/정보처리기사 보유 또는 관련직무경력 10년 이상
비전공자인 저의 경우 관련직무경력이 10년 이상이거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먼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공부기간은 약 1 달반 정도로 이론책을 하나 구매하여 2번 정도 꼼꼼히 읽은 후, 문제집을 푸는 형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론 공부기간 약 3주 + 문제집 풀기 약 3주 정도로 걸렸고, 하루 10시간 정도씩 공부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정보처리기사 문제가 개정되면서 여러 가지로 변경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JLPT N2 이상 보유
JLPT N2 이상 보유라는 조건이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괜찮은 회사들은 JLPT N1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는 N1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N2를 공부하여 합격한 뒤 N1을 공부하였습니다. 총 공부기간은 N2 3달 + N1 3달 정도로 6개월 정도입니다.
JLPT N1 합격을 위해 공부했던 내용과 후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3. 이력서를 넣기 전 확인해야 할 점은?
먼저, 이력서를 넣을 회사를 찾아보고 여러 가지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doda라는 일본의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하였습니다. IT취업의 경우 type이라는 사이트도 많이 이용한다고 하니 양쪽으로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인/구직 공고에서 체크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블랙기업에 들어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첫 회사 선정을 신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래와 내용들을 체크하였습니다.
① 휴일
일본 같은 경우 1년에 공휴일, 토/일 포함 1년에 약 125~130일 정도의 휴일이 있습니다. 보통 회사 구인란에 1년 휴일수도 적혀 있으니 쉬는 날은 언제인지 공휴일이 휴일에 포함되는지, 1년에 휴일은 얼마인지 등을 체크하였습니다.
② 초봉과 사원수(회사규모)
연봉이 낮거나 회사의 규모가 작은 경우, 비자심사 때 불리할 수도 있으며 최대치인 5년이 아니라 1년이나 3년처럼 더 짧은 기간으로 비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비자심사를 통과하고 5년짜리 비자를 받기 위하여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초봉이 괜찮은 기업들을 체크하여 선정하였습니다.
③ 신입을 위한 교육(연수) 제도
신입으로 처음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모르는 것들이 정말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주변친구들을 보면 첫날부터 바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업무에 투입되어 고생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신입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는 회사들은 선택하였습니다. 보통 구인사이트나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④ 평균잔업시간 및 미나시 잔교
미나시 잔교란 한국의 포괄임금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한 달의 특정시간만큼은 야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임금을 월급에 포함하고 해당시간 이내에서는 잔업이 발생해도 잔업수당이 나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나시잔교가 없거나 10시간 이내인 회사들을 선택하였습니다. 한달 평균잔업시간도 5~10시간 사이인 회사들을 선택하였습니다.
⑤ 온라인 면접 가능여부
일본에서 이미 생활하고 계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면접을 보러 일본으로 가는게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면접이 가능한 회사들을 선택하였습니다. 대부분 구인사이트에 명시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회사쪽으로 메일을 보내여 온라인 면접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1차만 온라인 면접이고 2차는 대면으로 면접이 진행되거나 하는 회사도 있기때문에 꼭 체크하셔서 2차까지 전부 온라인 면접이 가능한 회사로 선택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구직하면서 확인해본 결과 IT회사는 대부분 온라인 면접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4. 마치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고 합격까지 갔던 과정을 적어보려고 했으나 긴 내용이 될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새롭게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 5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3개의 회사에 합격하였습니다. 합격까지 준비했던 과정과 어떤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이 되었는지, 면접에서 어떤 질문 등이 나왔는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또 합격후에 일본으로 넘어오기 전까지 어떤 것들을 진행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